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척수신경절이나 삼차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약해진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을 타고 피부로 이동해 통증과 발진을 일으키는데, 특히 신경 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상포진의 초기증상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1~3일 전부터 시작됩니다. 주요 초기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국소 통증과 감각 이상: 몸의 한쪽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 찌르는 듯한 통증, 저림, 따끔거림 등이 나타납니다.
- 감기와 유사한 증상: 발열, 오한,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가려움과 민감성: 해당 부위가 가렵고 민감해지며, 옷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부 발진: 초기에는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다가 점차 물집(수포)으로 발전합니다. 이 발진은 신경 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10, 효능, 먹는 방법, 주의할 점
면역력은 우리 몸이 외부의 병원체에 대항하는 능력으로, 이를 증진하는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는 면역력에 좋은 음식 10가지를 선정하여 그 효능, 먹는 방법과 섭취 시 주의할 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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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초기증상을 알아채고 72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이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이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방법
대상포진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1. 항바이러스제 치료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팜시클로버(Famciclovir)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증상의 지속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합니다.
2. 통증 관리
대상포진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진통제와 항염증제가 사용됩니다. 경증의 통증에는 일반 진통제가 사용되지만, 중증의 통증에는 마약성 진통제, 항경련제(가바펜틴, 프레가발린), 항우울제(아미트립틸린)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도카인 패치나 캡사이신 크림과 같은 국소 제제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3. 보조요법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피부 병변 관리를 위해 습윤 드레싱이나 칼라민 로션 등이 사용되며, 심한 통증에는 신경 차단술과 같은 시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
대상포진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이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 양파, 마늘,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는 면역력 강화와 염증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귤, 오렌지, 자몽, 키위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닭고기, 생선, 달걀, 콩류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은 몸의 회복과 면역세포 생성에 필요합니다.
- 잡곡류와 견과류: 현미, 보리, 수수 등의 잡곡과 견과류는 비타민B군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신경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시금치, 콩류, 호두 등은 신경 기능 개선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아르기닌 함량이 높은 초콜릿, 견과류(특히 땅콩), 젤라틴, 술, 커피 등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어 회복 기간 동안에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의 합병증과 예방
대상포진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입니다. 이는 피부 발진이 치유된 후에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령일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져 60세 이상 환자의 약 20~50%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눈 주변에 발생하면 시력 손상을, 귀 주변에 발생하면 안면마비나 청력 손실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만 50세 이상의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생백신(조스타박스)과 사백신(신그릭스)이 있으며, 특히 사백신은 예방 효과가 더 높고 오래 지속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식습관 등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대상포진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골든타임'이므로,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식이요법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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